호스피스(HOSPICE)는 라틴어의 어원인 HOSPES - 손님 또는 HOSPITUM - '손님 접대',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부터 기인되며 주인과 손님이 서로 상호 돌보는 것을 상징한다.

씨실리 쏜더스(CICELY SAUNDER) 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 중세의 호스피스는 순례자나 여행자가 하룻밤 쉬어 가던 휴식처로 새 삶을 찾는 피난처였으며 근대에 와서는 임종 환자를 보살피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오늘날 호스피스는 불치의 병뿐만 아니라 임종이 가까운 환자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간호 공동체이며 그 관심의 초점은 환자와 그 가족에게 둔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호스피스는 죽음에 대한 고요한 통찰력을 갖도록 하여 임종환자가 그의 마지막 생을 가족과 친지들로 둘러싸여 평온하게 최종의 날을 맞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호스피스는 돌봄의 공동체로서 정의되기도 하며 인간이 죽기전에 머물면서 쉬고 생을 정리하고 완성하여 조화를 이루는 작업을 하도록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여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수용하며 평온한 가운데 임종을 맞이하도록한다.

또한 임종을 앞둔 환자가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힘과 의지를 갖도록 도와주므로써 남은 가족들에게는 죽은 이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 하면서 이 세상을 밝고 가치있게 살아가도록 순간의 이별을 준비하면서 영원한 만남을 기약하게 하는는 정성어린 사랑의 돌봄이다.

호스피스 운동은 말기환자나 임종자의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반응으로 또는 고도로 발달한 현대 과학기술로 인한 비인간화 내지는 비인격화 현상에 대한 반응으로 전개된 인간성 회복의 운동이며, "치료(CURE)"보다는 " 돌봄(CARE)"을 중심으로 한 총체적인 간호이다. 즉 호스피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품위를 지닐 수 있도록 의료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인 필요의 전인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사랑의 동반이다.